분류 전체보기388 Keren Ann ― "겨울 정원"을 심은 여자, 25년 만에 되돌아온 파리의 노래 "C'est important pour moi, quand on touche à une forme de poésie, qu'elle soit lumineuse !" "내게 중요한 건, 시(詩)에 닿을 때 그것이 빛나야 한다는 거예요!"몽마르트르의 언덕 위에서 쓴 러브레터2025년 9월 12일, 프랑스 음악의 가장 우아한 목소리 중 하나인 케렌 안(Keren Ann)이 10번째 정규 앨범 《Paris Amour》를 발표했다. 전작 《Bleue》 이후 6년간의 침묵을 깬 이 앨범은, 데뷔 25주년이라는 이정표 위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사랑하는 도시 파리, 그 안에서 맞이하는 고독과 아름다움, 그리고 전쟁의 메아리까지 — 9곡의 노래에 한 여자의 25년이 압축되어 있다. "겨울 정원 Jardin d'hiver.. 2026. 2. 6. Zélie Z세대의 일기장을 노래로 펼치다 "Je serai toujours celle qui s'écroule / Je crie, je pleure, au moins jamais je ne refoule""나는 언제나 무너지는 사람일 거야 / 소리 지르고, 울어, 하지만 절대 억누르지 않아" 현대 무용에서 팝 스타로: Zélie의 음악 여정 Zélie(젤리, 본명 Zélie Claeyssen)는 프랑스 릴(Lille)에서 태어난 23세의 싱어송라이터다. 아버지가 즐겨 틀던 Étienne Daho와 Dominique A의 샹송을 들으며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보다 춤에 더 끌렸다. 파리 지역 음악원(Conservatoire régional de Paris)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일주일에 20시간씩 연습에 매진했고, 시간제 학교 프로그램.. 2026. 1. 20. Yoa Z세대의 솔직한 목소리 "Ma musique est forcément politisée parce que je suis une femme qui parle de sexe.""내 음악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이다. 섹스에 대해 말하는 여성이니까."지난번 포스팅에서 Solann을 소개하면서 함께 넣었던 "Thelma et Louise"는 바로 Yoa와의 듀엣 곡이었다. 2025년, 프랑스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는 바로 Yoa(요아)다. 프랑스와 스위스 혈통의 26세 싱어송라이터인 그녀는 데뷔 앨범 《La Favorite》로 제40회 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스테이지 레벨레이션'(Révélation scène) 상을 수상했다. 정신건강, 성폭력, 그리고 우정에서 겪는 배신까지―그녀는 Z세대가 그동안 꺼내지 .. 2026. 1. 14. Joaquina 데뷔 앨범 'Al Romper La Burbuja' 베네수엘라에서 마이애미까지, 최연소 라틴 그래미 신인상 수상자 호아키나의 본명은 호아키나 발렌티나 블라비아 카나발이다. 2004년 7월 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언론인 아버지 프란시스코 블라비아와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어머니 카밀라 카나발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이 되던 해,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혼란을 피해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호아키나는 일곱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열세 살에는 기타를 잡았다. 특히 음악 이론에 큰 흥미를 느꼈다. 마이애미의 MAST 아카데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실력을 쌓았고, 열일곱 살에는 콜롬비아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훌리오 레예스 코펠로가 운영하는 아트 하우스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2024년 라틴 그.. 2026. 1. 11. Feu! Chatterton 시(詩)와 록의 미로 속으로, 프랑스 문학 록의 정수 "Se perdre, c'est peut-être le seul vrai moyen de se retrouver.""길을 잃는 것, 그것이 아마도 진정으로 자신을 찾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미로 속에서 빛을 찾는 다섯 시인2025년 9월 12일, 프랑스 록의 자존심 Feu! Chatterton(푀! 샤테르톤)이 네 번째 정규 앨범 《Labyrinthe》를 발표했다. 전작 《Palais d'argile》의 플래티넘 인증과 130회 공연 투어 대성공 이후, 4년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그들은 더욱 성숙하고 대담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 레지던시, 영화 음악 작업, 그리고 그 사이에 찾아온 이별의 아픔까지 — 이 모든 경험이 13곡의 미로 안에 녹아들어 있다. 고전시(詩)와 현대 록의 만남.. 2026. 1. 11. Emma Marrone 2025 산레모와 "Apnea" Emma Marrone, 이탈리아 음악의 강인한 목소리 엠마 마로네(1984년생)는 이탈리아 풀리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2009년 오디션 프로그램 'Amici di Maria De Filippi'에서 우승하며 데뷔했고, 이후 2012년과 2022년 두 번이나 산레모 음악 페스티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탈리아 팝 음악계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대표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도 참가했다. 엠마의 음악은 강렬한 록 사운드와 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거칠면서도 감성이 살아 있고, 사랑과 이별, 자아 정체성,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강인함을 담은 가사들은 많은 이탈리아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장이 넘는 정규 앨범.. 2026. 1. 10. Satoshi 몰도바에서 온 뉴메탈 감성의 힙합 아티스트 Vlad Sabajuc, '지혜'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 Satoshi(본명: Vlad Sabajuc)는 1998년 9월 13일 몰도바 공화국 남부 도시 Cahul(카훌)에서 태어났다. 예명 'Satoshi'는 일본어로 '지혜' 또는 '맑은 생각'을 의미하며, 그의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하듯 진솔하고 깊이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7학년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고, 독학으로 드럼을 배웠다. 이후 키시너우로 이주해 음악, 연극, 미술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그의 진정한 열정은 음악에 있었다. 2019년 키시너우에서 'Satoshi'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20년 3월 첫 싱글 "Văru Amaru"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들어섰다.그의 음악적 뿌리는 Linkin Park에 있다. 13살 때 .. 2026. 1. 8. Feid 콜롬비아 레게톤의 진화와 FERXXO VOL X: Sagrado 메데인의 숨은 거장에서 글로벌 슈퍼스타로콜롬비아 메데인 출신인 Feid(본명 살로몬 비야다 오요스)는 라틴 어반 음악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경력은 J Balvin의 히트곡 'Ginza'와 2016년 앨범 'Energia'의 공동 작곡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J Balvin, Maluma, Karol G 같은 동료들이 푸에르토리코 레게톤 스타일을 따를 때, Feid는 2020년 'Ferxxo (Vol 1: M.O.R)'를 통해 메데인 특유의 분위기와 슬랭을 레게톤과 섞어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2025년 6월 8일에 발표된 'FERXXO VOL X: Sagrado'는 그의 음악 활동 10주.. 2026. 1. 7. Solann 아르메니아 감성이 담긴 프렌치 팝-포크의 신성 신비로운 주술사, 솔란을 만나다파리 출신의 25세 싱어송라이터 솔란(Solann Lis-Amboyan)은 2025년 2월 14일, 프랑스 대중음악 시상식인 빅투아르 드 라 뮤직(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여성 신인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샹송계의 신예로 주목받았다. 배우인 아버지와 아르메니아계 예술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솔란은, 어릴 때부터 연극 무대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다져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솔란은 자신의 음악을 '영묘한 팝 포크 pop-folk éthérée'라고 표현하고, 어머니는 '이상한 팝 포크 pop-folk chelou'라며 독특한 색채를 덧붙인다. 할머니의 영향으로 바르바라, 샤를 아즈나부르 같은 샹송의 전설뿐 아니.. 2026. 1. 6. 이전 1 2 3 4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