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 Sabajuc, '지혜'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

Satoshi(본명: Vlad Sabajuc)는 1998년 9월 13일 몰도바 공화국 남부 도시 Cahul(카훌)에서 태어났다. 예명 'Satoshi'는 일본어로 '지혜' 또는 '맑은 생각'을 의미하며, 그의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하듯 진솔하고 깊이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7학년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고, 독학으로 드럼을 배웠다. 이후 키시너우로 이주해 음악, 연극, 미술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그의 진정한 열정은 음악에 있었다. 2019년 키시너우에서 'Satoshi'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20년 3월 첫 싱글 "Văru Amaru"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들어섰다.
그의 음악적 뿌리는 Linkin Park에 있다. 13살 때 린킨 파크를 접하고 뉴메탈의 세계에 빠졌으며, 이 경험이 랩과 록을 결합하는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Eminem, Tech N9ne, 그리고 몰도바의 전설적 아티스트 Carla's Dreams의 영향도 받았다. 2022년 Versus Artist 레이블과 계약하며 전문 아티스트로서의 발판을 마련했고, 같은 해 첫 정규 앨범 "RUSH"를 발매했다. 2023년 Carla's Dreams와의 협업곡 "Noaptea Pe La 3"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루마니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이후 Irina Rimes와의 듀엣 "Bate, Vântule"(2024)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Spotify 월간 청취자 약 13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몰도바-루마니아 음악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Viva, Moldova!" - 정체성을 묻는 현대적 찬가 (2025.12)
2025년 12월 발표된 "Viva, Moldova!"는 유로비전 2026(Eurovision 2026) 몰도바 국가대표 선발전(Selecția Națională 2026)을 위해 준비된 곡이다. Satoshi가 유로비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몰도바 음악계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이 곡은 단순한 애국가가 아니다. Satoshi는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다"라고 밝혔다. 소련 해체 이후 30여 년간 러시아적 사고와 서구적 가치 사이에서 흔들려온 몰도바의 복잡한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의 이전 앨범 "+373"(몰도바 국가 전화번호)에서도 드러났듯, 국가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Satoshi 음악의 핵심 주제 중 하나다.
앨범 "SPORT" - 청춘의 경쟁을 스포츠에 비유하다 (2024.10)
2024년 10월 발매된 "SPORT"는 Satoshi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청춘이 겪는 경쟁과 삶의 고단함을 '스포츠'라는 메타포로 풀어낸 개념 앨범으로, 승패가 오가는 경기장처럼 치열한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모음이다.
Am Un Frate (나에겐 형제가 있어)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끈끈한 형제애와 의리를 다룬다. 묵직한 베이스 비트 위에 얹어진 Satoshi의 저음이 매력적이며,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거칠지만 진솔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진심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친구나 형제와 함께 들으면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앨범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오프닝이다.
Sari (뛰어)
라이브 콘서트에서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곡이다. 제목 그대로 "제자리에서 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의 고민을 잠시 잊고 에너지를 발산하라는 해방의 메시지가 숨어 있다. Satoshi의 정체성인 록 사운드와 트랩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그가 린킨 파크에서 받은 영향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트랙이기도 하다.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함께 뛰어오르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곡.
U la la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멜로디가 강조된 곡이다. 사랑과 유혹을 다루지만, Satoshi 특유의 시니컬한 시선은 여전히 유지된다. 달콤한 척하면서도 냉소적인 가사와 캐치한 후렴구의 대비가 묘한 매력을 만들어낸다. 후렴구의 중독성이 강해 드라이브 뮤직으로 추천하기 좋으며, Satoshi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청자에게 입문곡으로도 적합하다.
Bate, Vântule / Satoshi ft. Irina R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