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인의 숨은 거장에서 글로벌 슈퍼스타로

"SE LO JURO MOR" - Feid의 생일 선물, 이별의 고백
이 곡에서는 Feid의 한층 더 여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겉보기엔 완벽해 보였던 사랑이 사실은 가면을 쓴 채, 빌린 키스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는 충격과, "다를 거라 믿었던" 누군가가 이렇게 쉽게 떠나버릴 수 있다는 놀라움이 담겼다. Los40는 이 곡이 마치 전 연인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음성 메시지를 듣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노래는 처음엔 그녀를 평화롭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내 이어지는 가사들은 Feid가 받은 깊은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생일에 이런 감성적이고 솔직한 곡을 공개한 건 팬들에게 건네는 그의 진심 어린 선물이다. 또 이 작품을 통해 Feid는 자신만의 '센티멘털 페레오' 스타일을 이어간다.
"SORRY 4 THAT MUCH" - Feid의 이별 후 성장 이야기
"SORRY 4 THAT MUCH"는 2024년 4월에 먼저 싱글로 발매됐고, 이후 FERXXO VOL X: Sagrado 앨범의 보너스 트랙(16번 트랙)으로도 수록됐다. 이 곡은 발표 당시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함께 공개돼 팬들 사이에서 연작일 거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가올 앨범의 첫 번째 싱글이었다. 노래는 이별 후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그린다. Feid는 자신을 배신한 전 연인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배신의 아픔, 스스로를 탓하는 마음, 그리고 결국 혼자서 다시 일어서는 강인함까지 다양한 감정이 드러난다.
"I Mixx U"
여자친구 Karol G에게 바치는 오마주로 보이는 레게톤 곡이다. Feid는 가사에서 ‘그녀의 뒷모습’을 콜롬비아 예술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조각에 비유한다. 보테로는 풍만한 인체 표현으로 유명한 메데인 출신의 조각가로, Feid가 같은 고향 예술가에게 경의를 표하며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곡 제목 ‘I Mixx U’는 ‘I miss you’(널 그리워해)에서 따온 말장난이면서, 두 사람을 하나로 섞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프로덕션은 감성적이지만 동시에 춤추기 좋은 리듬을 유지하며, Feid 특유의 ‘센티멘털 페레오’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Karol G는 앨범 작업 내내 든든한 지지자였고, Feid는 “그녀가 이 앨범을 많이 도와줬고, 우리는 서로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 협업곡 ‘FRIKI’를 통해서도 드러났으며, ‘I Mixx U’는 그 연장선에서 한층 더 사적인 로맨스를 담은 고백으로 다가온다.
"MONSTRUO" - Tainy와 Feid가 만나 선보인 열정적인 레게톤 콜라보
"MONSTRUO"는 2025년 10월 23일에 발표된 Tainy와 Feid의 협업 싱글이다. 프로듀싱은 Tainy와 Sky Rompiendo가 맡았고, 믹싱은 Josh Gudwin, 마스터링은 Colin Leonard가 각각 담당했다. 곡 제목인 "MONSTRUO"(괴물)는 강렬한 매력과 욕망 앞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변해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레게톤 특유의 센슈얼한 테마를 다루면서도, ‘괴물로 변한다’는 표현을 통해 격정의 강렬함을 극대화한다. 이 곡은 밤의 만남과 뜨거운 끌림, 그리고 욕망에 이끌려 통제를 잃는 순간을 레게톤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괴물’이라는 은유는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본능적이고 격정적인 존재로 변하는 순간을 뜻하며, 이러한 변신은 페레오 문화에서 춤과 몸짓을 통해 드러나는 섹슈얼리티와도 이어진다.